Surprise Me!

[아는기자]여권 수뇌부 ‘한동훈 사퇴’ 논의, 왜?

2024-01-21 1,16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안보겸 기자 나왔습니다. 국민의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. 여권 수뇌부가 만났어요? <br><br>네. 여당 주류 측 인사와 대통령실 인사가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나 사퇴를 논의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정확히 말하면 사퇴 논의라기 보다 사퇴하라고 주류 측이 한 위원장을 압박한 겁니다. <br> <br>Q. 취임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비대위원장의 사퇴 논의라 충격적인데요.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? <br><br>불을 붙인 건 바로 공천이었습니다. <br> <br>제가 들은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하는 대통령실과 주류 쪽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세 가지 장면이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> <br>한동훈 위원장의 이 발언이 시작이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지난 11일)] <br>"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겁니다.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접니다."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으로 들어가면서 윤심 논란이 일자, 한 위원장이 잠재우려고 한 말인데요.<br><br>하지만 이때부터 당 주류에서는 "당 시스템 대로 이뤄지는 공천을 왜 비대위원장이 챙기냐" "윤심은 안 되고 한심은 된다는 거냐"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<br><br>두 번째, 3선 이상 중진들에게 큰 페널티를 주는 공천룰이 발표됐죠. <br><br>중진 의원들 입장에선 "힘들게 당 도운 중진들 다 쳐내겠다는 거냐"는 불만이 커졌고요. <br> <br>세 번째,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손을 들어준, 이 장면이 결정적이었다는 거죠. <br><br>비대위원장이 공천 하는 거냐, 본인과 친한 비대위원 공천주는 거냐는 여론이 커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사실 서울 마포을은 험지이기도 하고, 김경율 비대위원도 결국 경선하겠다고 했는데도 문제가 됐나요? <br><br>한 위원장은 이기기 위한 인재 영입으로 봤지만, 당 주류 측은 한 위원장의 자기 정치로 봤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도 이 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. <br> <br>"시스템 공천하겠다더니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 통해서 내려꽂겠다는 거냐"는 불만 목소리가 용산 곳곳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러다 당협위원장들 탈당하면 선거 어떻게 치를 거냐는 말도 전달됐다고 하고요. <br> <br>대통령도 주변에 "괜히 내가 오해받고 있다"며 "내 참모들에게도 특혜는 없다고 해 왔는데 그런 시스템 공천을 법을 잘 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기대했더니 오히려 거꾸로 간다"고 기대를 접었다는 게 주류 측 설명입니다. <br> <br>Q. 공천과는 별개로 김건희 여사 관련 발언도 문제가 된 겁니까?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주류 측은 명품백 수수 의혹을 꺼내면서 야당에 빌미만 줬다는 불만이 큽니다. <br> <br>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이 제기하자 오히려 힘을 보태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이건 아버지와의 인연을 빙자해 함정 몰카를 찍은 게 본질이다, 전후 맥락을 한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도, 국민 눈높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"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차기 권력인 거냐, 독자노선 탄다는 것이냐"는 의심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. <br><br>Q. 한동훈 위원장, 사퇴 요구를 받았는데, 답은? no인 것 같죠? <br><br>네. 저희가 주변을 취재해보니 한 위원장 사퇴 요구를 받은 이후 주변에 "당 대표로서 할 일을 해나가겠다"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사퇴를 안 하겠다는 거죠. <br> <br>Q.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? <br><br>주류 측은 이미 돌이키기에는 늦었다는 목소리들이 나옵니다. <br> <br>한 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의 인간적 배신감이 크다는 이야기들도 흘러나오는데요. <br> <br>자진 사퇴 결심을 안 할 경우 내일 당장 의총을 열어서 사퇴를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부족하니 윤재옥 원내대표를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하고, 조기 선대위로 선거를 치르는 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 규정상 비대위원장이 버틸 경우 억지로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앞서 말씀드렸든듯 한 위원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한동훈 없이 윤석열 대통령만으로 선거 치를 수 있는 거냐는 여론을 앞세울 걸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물러서든, 버티든 여권의 극한 분열에 공멸할 거라는 위기감이 내부에서 제기됩니다. <br> <br>그래서 어떻게든 극적으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 측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어떤 결론이 나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습니다. <br> <br>Q.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겸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